"남은 펜타닐, 약국에 버려요"…식약처, 부천서 시범사업

입력 2023-05-01 11:00  

"남은 펜타닐, 약국에 버려요"…식약처, 부천서 시범사업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시범사업…추후 전국 확대 검토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쓰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해 폐기하는 시범사업을 1일 경기도 부천시 내 100개 약국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펜타닐 패치(진통제), 졸피뎀(최면진정제) 등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남았을 때, 올해 말까지 부천시 내 참여 약국에 가져가면 약국에서 수거, 안전하게 폐기한다.
부천시민이 아니더라도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참여 약국에는 출입구 등에 안내 표시를 부착해 마약류 의약품을 수거·폐기할 수 있는 약국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남은 마약류 의약품이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내 99개 약국에서 처음 진행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참여 약국이 경기도 전 지역에 산재해 있다 보니 사업 효과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 올해는 시 단위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효과를 평가한 뒤, 추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약국에서 조제되는 의료용 마약류는 11억개 정도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해 7~11월 경기도 내 99개 시범사업 참여 약국에서는 의료용 마약류를 포함해 복용 후 남은 약 555㎏이 수거·폐기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가정 내 방치된 의료용 마약류를 다른 의약품으로 착각하고 오용하거나 다른 가족이 남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불법 유통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며,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가정 내에 남아있을 때는 사업 참여 약국에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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