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이란에 미사일 부품재료 판매한 중국인 기소

입력 2023-05-17 01:58  

美 검찰, 이란에 미사일 부품재료 판매한 중국인 기소
러시아에 항공기 부품 판매한 러시아인 2명도 체포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탄도미사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를 이란에 판매한 중국 기업의 직원이 미국에서 피소됐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연방지방검찰청이 중국 기업 '시노텍 달리안 카본 앤드 그래파이트'의 차오샹장(39)을 이란제재법 위반과 은행 사기,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차오는 20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사일 엔진 분출구 제작에 사용되는 압착흑연을 이란에 공급하고, 회사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1만5천 달러(약 2천만 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란제재법은 이란과의 거래에 미국 금융기관의 계좌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맨해튼검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차오의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차오의 고용주인 '시노텍 달리안 카본 앤드 그래파이트'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금수품목인 항공기 부품을 러시아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미국에 거주 러시아인 2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인 올렉 세르게예비치 파츨랴와 바실리 베세딘은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회사를 설립한 뒤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에 항공기 부품을 공급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항공사로부터 항공기 정비 등에 필요한 부품을 구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튀르키예의 업체에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수출한 항공기 부품은 튀르키예나 몰디브 등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전달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수출대금을 돈세탁을 거쳐 미국으로 들여온 뒤 고급 자동차나 요트 등 사치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대한 항공기 부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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