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세론 흔들리나…부채한도 등 공화당내 무시사례 속출

입력 2023-05-30 10:01  

트럼프 대세론 흔들리나…부채한도 등 공화당내 무시사례 속출
당지도부, '디폴트 감수' 주장 일축하고 바이든과 타협
측근의원 탄핵 못막아…"대선승리 가능성 의심하는 의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내년 대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속 정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심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음에도 공화당 내에서 무시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각종 행사 발언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예산 협상 진행 중에 민주당이 대규모 지출 삭감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화당도 부채한도 상향을 거부하고 디폴트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때까지 공화당은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해서는 안 된다"면서 "꺾이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으나 공화당 지도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타협을 선택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그저 트럼프와 "잠시" 이야기했다고 말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주 하원에서도 측근이지만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등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으로 비판받아온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의 탄핵을 막지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주 하원의 탄핵 투표를 앞두고 팩스턴에 대한 탄핵 시도를 매우 불공정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그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키면 자신의 분노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하원은 찬성 121표 대 반대 23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팩스턴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는 팩스턴 탄핵안 통과 후 화살을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주 주지사에게 돌렸지만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그동안 팩스턴 법무장관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 공화당 강경파의 지지를 받아왔다.
뉴스위크는 트럼프가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인 E. 진 캐럴이 제기한 성폭행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9일 트럼프가 캐럴을 성추행했고,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하면서 총 500만달러(약 66억2천만원)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하는 평결을 내놨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와 관련한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3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대선 결과 번복 시도와 비밀문서 취급 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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