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장관급 디지털 협의체 신설한다…AI·정보통신 등 협력(종합)

입력 2023-05-30 16:56   수정 2023-05-30 17:10

한일, 장관급 디지털 협의체 신설한다…AI·정보통신 등 협력(종합)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일본 총무성 심의관과 도쿄서 회담


(서울·도쿄=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박상현 특파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2차관과 요시다 히로시 일본 총무성 총무심의관(차관급)이 디지털 분야 차관 회담을 갖고 장관 협의체인 '한일 디지털 정책 포럼'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 총무성에서 열린 회담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이달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에 따른 '셔틀 외교' 재개를 계기로 양국이 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과기정통부 장관과 일본 총무상이 주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장관급 회담을 연내에 개최하고, 향후 이를 정례화할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디지털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함께 주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 전문 인력의 교류와 디지털 기업의 상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동의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는 양국이 다자 협력도 강화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심의관은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민주 국가로서 최첨단 기술을 지닌 파트너"라면서 "양국 상황과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디지털 기술 강국이자 문화와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국가로 협력 여지가 많았지만, 2018년 5월 한·중·일 ICT 장관회의에서 양자 면담을 한 이후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연내 첫 디지털 정책 포럼을 열고 ICT 분야 기업·인력이 활발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기초과학 분야가 특기인 일본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인공지능(AI),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 양자통신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일 디지털 정책 포럼 신설로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중국과 각각 장관급 협의체를 운영하게 됐다.
한편 박 차관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확대를 목표로 민간이 주도하는 '한일 비즈니스 포럼'(가칭)을 만들어 양국이 각각 개최하는 ICT 전시회에 상대국 기업 초청과 전시관 운영 지원 등을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코리아 ICT 엑스포'에 현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강조하는 한편 디지털 분야 연구자들이 상대국에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논의하자는 견해도 제시했다.
박 차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포괄적인 양국 정부 대화 채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디지털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sm@yna.co.kr,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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