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3만3천가구…K-반도체 배후도시로 키운다

입력 2023-06-15 15:00   수정 2023-06-15 15:30

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3만3천가구…K-반도체 배후도시로 키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절반을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
진주혁신도시 옆 '진주문산'에 6천호…우주항공 기업 배후주거단지로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3만3천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 자리한 곳으로, 'K-반도체 배후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붙어 있는 진주 문산읍 일대에는 6천호 규모를 공급해 우주·항공분야 기업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단지로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1.6배 규모 땅에 3만3천호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천호) 신도시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 택지 발표다.
평택지제역 역세권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평택시 인구는 2013년 44만2천명에서 2022년 57만9천명으로 30% 증가했다.
정부는 이곳을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철도역 600m 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 전체 주택 공급량의 절반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평택지제역은 SRT와 1호선이 지나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로 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인다.
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버금가는 경기 남부 제2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에선 문산읍 일원 140만㎡가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진주혁신도시와 붙어 있는 이곳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이자 KTX 남부내륙선과 직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주문산은 우주·항공분야 주요 기업이 자리한 경남 서부권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 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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