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유럽상공회의소 "中 경기둔화가 지정학 이슈보다 더 걱정"

입력 2023-06-21 15:27  

주중 유럽상공회의소 "中 경기둔화가 지정학 이슈보다 더 걱정"
중국을 향후 3대 투자처에 포함한 유럽 기업 2010년 이래 최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정학적 긴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보다 중국 내 유럽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중 유럽상공회의소(EUCCC)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CCC가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국을 향후 3대 투자처에 포함한 유럽 기업의 수가 2010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한 유럽 기업의 수도 전년도인 2021년보다 3배나 증가했고 글로벌 수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도도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기업이 지난해 중국에서 시장 접근과 규제 장벽에 막혀 사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안보를 강조하고, 특히 최근 컨설팅과 기업실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모호하게 표현된 규정들로 인해 기업들이 사업 경계를 찾지 못하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EUCCC는 "지난 3년간 기업 체감 경기가 심각하게 악화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향후 중국 사업과 관련해 엄격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법률이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중기적으로 공급망 다각화와 투자회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CCC 회원사로는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등이 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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