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열차 탈선사고 사망자 최소 30명으로 늘어

입력 2023-08-07 15:08   수정 2023-08-07 15:20

파키스탄 열차 탈선사고 사망자 최소 30명으로 늘어
철도부 장관 "기계적 결함·테러 가능성 등 배제 안 해"



(자카르타·뉴델리=연합뉴스) 박의래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펀자브주 라왈핀디로 향하다가 신드주 나와브샤의 사르하리 기차역 인근에서 탈선한 하자라 급행열차에서 나온 사망자가 최소 30명으로 집계됐다.
또 8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기차는 총 17량의 객차에 1천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 중 10량이 탈선했다.
이번 사고로 신드주 안을 오가는 기차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카와자 사아드 라피크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당시 열차가 시속 45㎞의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기계적 결함 가능성은 물론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 돈TV는 열차 여러 대가 선로 밖으로 튕겨 나와 있고 일부는 옆으로 쓰러져 있으며 구조대를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승객들을 구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현지 철도 당국 관계자는 인력을 보내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승객이 빠져나오지 못 한 탈선 객차도 있어 중장비를 동원해 객실 문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도 군인들을 보내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슬픔을 표하고 관련 당국에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키스탄엔 총연장 7천500㎞에 이르는 기차선로가 있고 연간 8천만 명 이상이 열차를 이용하지만, 철도가 낡아 사고가 잦다.
2021년 6월에는 신드주 다하르키 근처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laecorp@yna.co.kr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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