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의 울타리' 삼성희망디딤돌…이제 경제자립 돕는다(종합)

입력 2023-08-29 16:43  

'자립준비청년의 울타리' 삼성희망디딤돌…이제 경제자립 돕는다(종합)
희망디딤돌 2.0 출범…주거지원 넘어 기술·기능 중심 교육으로 취업지원
삼성-노동부-복지부-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공동 운영
올해 전자·IT 제조,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과정 개설




(용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이 자립준비 청년의 취업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은 2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005930] 인재개발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열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과 사업 공동운영 협약을 맺었다.

◇ '경제 자립' 지원 위해 삼성 인프라 활용 직무교육 제공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 청년의 주거와 정서 안정에 힘써온 기존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2013년부터 삼성희망디딤돌 1.0을 통해 전국 10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자립준비 청년에게 주거 공간과 자립 교육을 지원해왔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에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사업을 위해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010140]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또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 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하반기 교육은 총 120여명의 청년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과정별로 2∼3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 개설한다.



◇ 정부 부처까지 사회적 역량 총결집…자립준비청년 전방위 지원
이번 사업에는 삼성 외에도 노동부, 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이 참여한다.
노동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하나로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정식 노동부 장관,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정식 장관은 축사에서 "18살이 돼 기존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나아가는 자립준비 청년이 연간 2천500여명에 달한다"며 "이 청년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국가와 시민사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지원에 초점을 둔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 청년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희맘디딤돌의 로고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첫 번째 디딤돌은 정부 부처와 국회를, 두 번째 디딤돌은 청년들을 응원하는 기관 종사자와 각계 시민단체의 마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또 세 번째 디딤돌에는 청년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과 기업들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함께할 때 자립준비 청년들이 디딤돌을 딛고 나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생 대표로 참석한 A(24) 씨는 "반도체 배관 기술과 반도체 공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느껴 삼성희망디딤돌 2.0에 지원했다"며 "다른 교육생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삼성희망디딤돌, 10년간 전국 10개 센터 건립해 주거안정 지원
이날 홍보영상에 등장한 자립준비 청년들은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에 대해 "울타리이자 응원군", "길라잡이 선생님", "사회로 내딛는 징검다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전국에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과 충북에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은 누적 2만799명에 달한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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