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라이밍, 관광·힐링 상품될 것"…북악산 오른 장미란 차관(종합)

입력 2023-09-05 16:40  

"K-클라이밍, 관광·힐링 상품될 것"…북악산 오른 장미란 차관(종합)
작년 5월 청와대와 함께 개방…"K-클라이밍 코스 추가 발굴"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선수 시절 태릉에서 불암산만 다니다가 이렇게 매력적인 곳을 알게 돼 좋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5일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중 'K-클라이밍'에 포함된 북악산 등산 코스를 답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남측 등산 코스는 '비밀스러운 대통령의 산책로'로 불릴 정도로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으나 지난해 5월 청와대와 함께 일반 국민에 개방됐다.
장 차관은 이날 전체 코스 중 칠궁-백악정-청와대 전망대-청운대에 이르는 코스를 둘러봤다.
편도 기준 3.3㎞ 정도로 길지는 않지만, 바위산인 만큼 꽤 많은 구간에서 오르막길과 계단을 만날 수 있다.
이날 답사에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서촌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국내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장 차관은 "파비앙의 설명을 들으며 올라왔는데 등산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은 이 코스를 방문할 것 같다"며 "단순노동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K-클라이밍은 관광 상품이면서도 힐링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파비앙은 "한국에서 좋은 산을 처음 보고 그 매력에 빠져 산을 많이 다녔다"며 "이번 코스를 좋은 기회로 삼아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한국 산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악산 코스를 함께 등반한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 연신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중간중간 산 아래 풍경을 내려다보며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폴란드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왔다는 호노라타(29) 씨는 "코스를 걸으며 경복궁, 청와대 같은 문화유산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대 정모 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인왕산을 많이 가는데 이 코스도 더 널리 홍보된다면 많이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내년에 청와대 권역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K-클라이밍 코스를 소요 시간과 주제별로 한층 더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
또 전국의 주요 도심 관광과 함께할 수 있는 K-클라이밍 코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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