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9개 센터 5개로 조정…"거점별 전문연구소 육성"

입력 2023-09-13 15:00  

기초지원연, 9개 센터 5개로 조정…"거점별 전문연구소 육성"
양성광 원장 "춘천센터 올해 폐지…지역별 통합하고 특화 분야 정해 운영"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본원과 지역 연구센터 등 9개 센터를 5개로 통합해 거점 전문연구소를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양성광 기초지원연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센터) 숫자가 많고 다양한데 이를 다 끌고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5개로 줄여 글로벌 전문 분석과학전문연구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과학기술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5월 11일 기초지원연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양 원장은 고려대에 있는 서울센터와 이화여대에 있는 서울서부센터, 춘천센터는 현재 송도에 구축 중인 센터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남권은 광주센터와 전주센터를 하나로 합쳐 운영하고, 영남권도 부산과 대구센터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양 원장은 "오창본원은 현재 구축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이차전지 전문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송도 통합센터는 바이오메디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권과 영남권도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분야를 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 원장은 이와 관련해 "현장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처음엔 격양된 반응도 나왔지만, 지금은 해보겠다는 분위기"라며 "시간을 못 박지 않고 예산이나 조직, 인력 등도 방안에 따라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춘천센터는 올해 폐지하기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통합과 관련해 1년 안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전했다.


기초지원연이 주관기관으로 오창에 구축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관련해 양 원장은 "운영을 위해서는 빔을 설계해 봐야 한다"며 빔라인 중 3개를 기초지원연이 주도해 설계하는 방안을 설계 주관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속기 운영뿐 아니라 활용연구를 위해 연구자를 뽑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가속기활용연구단을 만들어 내년 시범사업을 하고, 추후 주요 사업 일부분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관련해 "장비를 유지하는 비용은 줄이기 어렵다"면서 대신 비효율성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연이 자체적으로 기관 고유과제별 예산을 조정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양 원장은 덧붙였다.
기초지원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과학기술 출연연으로 연구시설과 장비, 분석과학 기술 연구개발과 연구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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