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태평양 동반자' 외교장관 회의…기후변화·사이버 공조(종합)

입력 2023-09-23 08:04  

'푸른 태평양 동반자' 외교장관 회의…기후변화·사이버 공조(종합)
美 "안보기구 아니다…태평양 도서국에 미중 간 선택 요구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과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주도의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인 PBP는 2022년 6월 발족했으며, 호주·캐나다·일본·독일·뉴질랜드·한국·영국 등 미국의 동맹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후변화·자연재해 상황에서 구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이버 안보 분야 공조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처 의지를 강조하고 정례 회동을 통해 역내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PBP는 태평양 섬나라들과 중국의 밀착에 경각심을 가진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평가된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부담을 느낀 참여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입장을 고려한 듯 일단 기후 변화와 재난 대응 등 비(非)안보 분야에 협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향후 PBP를 안보 기구로 발전시키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PBP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구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PBP는 태평양 도서국이 가장 시급하다고 여기는 현안에 집중한다"면서 기후변화, 어업, 경제발전, 자연 재난 대응, 인적 교류,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평양 도서국과 중국과 관계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누구를 선택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가들이 강압에서 자유롭게 자기 스스로 자주적인 결정을 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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