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부, 내달 中박람회 첫 참가…"무역 개방 위한 좋은 신호"

입력 2023-10-31 11:59  

美농무부, 내달 中박람회 첫 참가…"무역 개방 위한 좋은 신호"
中매체 "美대표단, 상하이 수입박람회 참가…고위층 협약도 체결"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미국 농무부가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6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에 미 농무부가 인솔하는 미국 대표단이 참가한다.
미국 대표단에는 아이다호 등 2개 주(州) 정부와 15개 미국 기업이 포함됐다.
미국의 계란수출협회와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스팸 제조사인 호멜 등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 기간 식품 전시관과 농산물 전시관에 각각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미 농무부 고위급 관리가 미중 간 교역 관련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주 정부나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중국 박람회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중국과 미국 간 식품 및 농산물 무역 시장 개방을 위한 '양호한 신호'를 발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하이 국제 수입 박람회는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중국 상무부 성추핑 부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이번 박람회에 154개 국가·지역에서 3천4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규모를 회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진입 사건 이후 파행을 겪었던 미중 관계는 최근 미 고위 당국자들의 방중을 계기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9일 방중한 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천 가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6∼2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관계에 긍정적 신호"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양국 이익에 도움이 되고 국제사회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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