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앉아서 못기다려" 인질 가족들, 예루살렘까지 행진 시작

입력 2023-11-15 15:44  

[이·팔 전쟁] "앉아서 못기다려" 인질 가족들, 예루살렘까지 행진 시작
총리 집무실 향해 텔아비브 출발…"정부, 석방 노력하라"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스라엘인 가족들이 이스라엘 정부에 인질 석방 노력을 촉구하는 행진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질 가족들은 이날 텔아비브 박물관 광장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집무실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납치된 가족의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입거나 포스터를 들고 히브리어로 "지금"을 뜻하는 "아크샤브'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총 64㎞가량 행진해 오는 18일 예루살렘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진에 참여한 유발 하란은 7명이나 되는 친척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 총리와 전시내각, 의회에 왜 지금까지 사랑하는 가족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지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이후 지난 39일간 사랑하는 가족들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면서 이제는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으며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란은 그들이 살아있는지, 제대로 음식물을 공급받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면서 결정권자들이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셸리 셈-토브도 천식을 앓는 아들이 호흡기도 없는 상태에서 인질로 잡혔다면서 내각 책임자들이 인질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외침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납치된 조카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행진에 참여한 아드리아나 아다르는 정부가 납치된 사람들을 데려오길 원한다면서 방법은 모르겠지만 그 방법을 찾는 게 정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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