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스페이스X 화성탐사 우주선 발사 승인…17일 재시도

입력 2023-11-16 09:02   수정 2023-11-16 15:25

美당국, 스페이스X 화성탐사 우주선 발사 승인…17일 재시도
미 연방항공청 "모든 요구 조건 충족"…스페이스X, 시험비행 생중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스페이스X가 당국의 승인을 얻어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오는 17일(현지시간) 시도한다. 지난 4월 첫 시도 실패 후 약 7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5일 성명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 재시도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AA는 "승인에 필요한 모든 조건과 요구 사항이 현재 상황에서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잠정 발사 예정일을 17일로 잡고, FAA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려왔다.
스페이스X는 FAA의 승인 사실을 반영해 이날 발사 일정에 관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발사 예정 시간대(Launch Window)는 17일 오전 7시(미 중부시간 기준)부터 2시간 동안이며, 첫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0분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당시 스페이스X의 지상 발사대가 크게 파손돼 콘크리트 파편이 멀리까지 튀어 나갔고, 인근 주립공원 부지에 약 4에이커(1만6천187㎡)에 달하는 화재를 일으킨 탓에 FAA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스페이스X는 FAA가 지시한 63가지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슈퍼헤비 로켓 랩터 엔진을 위한 새로운 전자식 추력벡터제어(TVC) 시스템 등 여러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69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0m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이 우주선의 가동 방식 등 1천여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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