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예멘반군 위협' 홍해 수송로 지킬 다국적군 확대 추진"

입력 2023-12-11 21:19   수정 2023-12-13 17:22

"미, '예멘반군 위협' 홍해 수송로 지킬 다국적군 확대 추진"
가자전쟁 여파 긴장고조…미, 가세할 동맹·파트너 물색
이스라엘 "국제적 조율 없으면 직접 행동 나서겠다" 경고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해상 수송로 위협에 맞서 다국적군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후티의 무력사용 경고에 맞서 홍해와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연합기동부대153(CTF-153)에 합류할 동맹과 파트너를 늘릴 계획이다.
CTF-153은 미국의 주도로 39개국이 주도하는 연합해군사령부(CMF)의 일부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다국적 협력체 CMF는 주요 해상 교역로가 있는 페르시아만과 홍해에서 테러나 해적행위 등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미국 해군이 CTF-153을 지휘하고 있으나 책임자는 바뀔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해군이 이 부대를 이끌었다.
후티는 전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받지 못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홍해 위 모든 선박이 우리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올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뒤 하마스를 지지하는 군사행동을 이어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동 내 반서방 세력의 한 축으로서 홍해를 중심으로 민간 선박을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홍해에서 선박 이동이 방해받는 걸 막는 데 많은 동맹국이 관심을 갖는다며 CTF-153 확대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달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홍해 및 주변 지역에서 해상 무역과 관련한 후티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 자산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실제 몇몇 주요 파트너가 관심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어떤 국가가 CTF-153 합류에 관심을 보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후티를 억제하러 나서지 않으면 직접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9일 밝혔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현지매체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후티를 막기 위해 전 세계에 준비할 시간을 주고 있지만 국제적 문제인 국제적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상 포위를 제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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