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히딩크', 美여자프로축구 레드스타스 감독된다

입력 2023-12-21 07:21  

'자메이카의 히딩크', 美여자프로축구 레드스타스 감독된다
자메이카 이끈 도널드슨, 여자월드컵서 브라질 꺾고 '16강 신화'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자메이카 대표팀을 극적으로 16강에 진출시켜 주목받은 론 도널드슨 감독(68)이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레드스타스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자메이카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도널드슨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슨이 이끈 자메이카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여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강호 브라질을 누르고 무실점 기록으로 사상 처음 16강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에 1-0으로 석패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됐고, 자메이카 축구연맹은 지난 9월 말로 계약이 만료된 도널드슨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레드스타스 구단은 "도널드슨 감독이 곧 시카고로 와서 내달 12일 열리는 NWSL 신인 드래프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WSL 2024 시즌은 내년 3월 16일 시작된다.
2006년 창단된 레드스타스는 2011년부터 팀을 이끈 로리 데임스 전 감독(50)이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압적 언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2021년 해임되며 홍역을 치렀다.
데임스 전 감독은 올초 3명의 다른 전직 감독들과 함께 NWSL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퇴출' 처분을 받았다.
지난 9월 6천만 달러(약 780억 원)에 레드스타스를 매입한 로라 리케츠 구단주는 도널드슨 감독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가 미국 최고의 축구선수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리케츠 구단주는 "도널드슨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감독이자 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감독"이라며 "재능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을 발전시킬 충분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기대를 보였다.
리케츠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공동구단주이기도 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도널드슨은 리케츠가 구단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선택한 현장 책임자"라고 전했다.
시카고 레드스타스는 올시즌 7승 12패 3무로 NWSL 12개 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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