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케팅 트렌드 '없어진 돈'·'똑똑한 시간 소비'

내년 마케팅 트렌드 '없어진 돈'·'똑똑한 시간 소비'
KPR연구소 선정…앱카드·간편결제 보편화, '시성비' 중시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내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로 '없어진 돈', '재밌어지는 홈쇼핑', '똑똑한 시간 소비' 등이 꼽혔다.
27일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2024년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10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년 디지털 마케팅 분야를 관통할 트렌드로 ▲ 없어진 돈 ▲ 재밌어지는 홈쇼핑 ▲ 똑똑한 시간 소비 ▲ 대화 소비 인공지능(AI) ▲ 나에게 딱 ▲ 끝까지 판다 ▲ 가짜 옥외광고 ▲ 소비하지 않기 ▲ 버추얼 아이돌 ▲ 나를 기록한다 등을 제시했다.
'없어진 돈'은 은행권의 앱 카드 출시와 간편결제 사용 보편화로 현금이 필요없는 '캐시리스'(cashless)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캐시리스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물건 구매부터 대중교통, 외식, 여행 등 많은 산업군에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재밌어지는 홈쇼핑'은 유통 플랫폼들이 소비자의 앱 체류 시간 증대를 위해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운영하거나 게임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를 도입하면서 떠오른 트렌드다.

쿠팡의 쿠팡플레이,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등 유통사들이 자체적으로 OTT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를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AI 도입으로 인한 노동력 대체 등과 맞물려 시간의 가치를 따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며 '똑똑한 시간 소비'를 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회 현상은 중국과 일본 등에서 보편화됐고 최근 '시성비', '틈새시간'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맛집 예약 플랫폼인 캐치케이블 등이 대표적이다.
또 AI 기반 대화형 마케팅 트렌드, 나노 단위로 쪼개어진 맞춤형 커스텀 트렌드, 한 가지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디깅 하비(Digging hobby), 온라인과 오프라인 광고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가짜 옥외광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를 하지 않는 트렌드, Z세대와 알파세대에게 주목받는 버추얼 아이돌,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레코딩 라이프 등이 화두로 꼽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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