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고어와 차세대 수소차 전해질막 개발 맞손

입력 2024-01-05 09:21  

현대차·기아, 美 고어와 차세대 수소차 전해질막 개발 맞손
'상용 수소전기차 내구성·성능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미국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이하 고어)와 함께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FCEV)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어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이런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과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MEA) 원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현대차·기아는 소개했다.
현대차·기아는 고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에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의 내구성 및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고어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현대차와 15년 이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김창환 전무는 "고어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해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더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의 미셸 어거스틴 클린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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