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 첫 공개…양자중첩·얽힘 실시간 구현(종합)

입력 2024-01-10 17:28   수정 2024-01-10 17:57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 첫 공개…양자중첩·얽힘 실시간 구현(종합)
과기정통부, '양자융합연구 활성화 주제' 퀀텀스퀘어 미팅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인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터 연산단위) 양자컴퓨터의 시연 장면이 처음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 산학연관 교류 플랫폼 'K-퀀텀 스퀘어 미팅' 세 번째 행사를 열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원격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시연은 표준연 양자컴퓨터 연구실을 원격으로 연결해 양자컴퓨터가 정보 기본단위인 큐비트를 정의하고 양자 오류를 개선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양자가 여러 상태를 동시에 확률적으로 보이는 양자 중첩을 만드는 '하다마드 게이트'를 7개 큐비트에서 구현하는 모습, 2개 큐비트를 얽힘 상태로 만드는 모습 등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아직은 개발 과정이라 중간 수준이고 시스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물리적 신뢰성을 높여 1년 뒤에는 완성된 시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개발 중인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 구축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9천960억원 규모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도 소개했다.
또 올해 초 시범 운영을 마치고 파운드리(위탁제작) 서비스를 시작하는 초전도 양자팹에 대한 서비스 절차와 기준 등도 안내했다.

양자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양자과학기술 인사와 유관 분야 종사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양자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타 분야 연구자 진입을 돕기 위해 국내 양자생태계 현황이 공유됐다.
또 양자융합연구 활성화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과 양자연구자간 네트워킹 행사도 열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역량과 ICT 경쟁력을 가진 우리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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