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대만 대선 친미·독립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첫 12년연속 집권

입력 2024-01-13 21:53   수정 2024-01-13 22:31

[3보] 대만 대선 친미·독립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첫 12년연속 집권
40%대 득표로 33%대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26%대 중도 민중당 커원저 제쳐
작년 11월 국민-민중당 후보 단일화 합의 무산이 야권 패배 결정타 작용



(타이베이=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열린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이로써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이날 오후 8시45분(현지시간)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5만9천표, 득표율 40.08%를 기록했다.
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464만1천표, 33.46%를 기록했다.
제2 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66만7천표, 득표율 26.44%를 기록했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이번 선거는 당초 각기 미국과 중국을 등에 업은 라이칭더와 허우유이 간 박빙 접전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4시 투표 종료 직후 개표를 시작한 이래 라이칭더가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대권을 따냈다.
허우유이 후보는 개표 94%가 진행 중이던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지지자들 앞에 나와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접전이 예상됐던 대로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약 92만표로 100만표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칭더 득표율 역시 40% 대에 머물렀다.
직전인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박빙이라는 점에서 50만∼100만표 차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3위 커 후보가 최종 개표 결과 360만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해 11월 성사됐던 국민당과 민중당간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견으로 인해 끝내 불발된 것이 허우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됐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