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친정부 군사블로거 살해 혐의 피고인에 징역 28년 구형

입력 2024-01-20 00:58  

러 친정부 군사블로거 살해 혐의 피고인에 징역 28년 구형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연방 검찰은 유명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으로 기소된 다리야 트레포바(27)에게 징역 28년을 구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은 이날 검찰이 트레포바에게 징역 28년형과 벌금 80만루블(약 1천200만원) 등을 선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레포바는 지난해 4월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카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러시아 군사 블로거 막심 포민(예명 블라들렌 타타르스키)이 사망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됐다.
당시 독자들과 '애국 행사'를 진행하던 포민은 트레포바가 선물한 반신 석고상이 터지면서 사망했다.
사건 다음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도주하려다 은신하다 체포된 트레포바는 문제의 조각상을 전달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폭탄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포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적극 지지해온 친정부 성향 블로거로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트레포바가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라고 발표하고 이 폭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또 배후로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일각에서는 포민이 폭사한 카페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소유라는 점에서 이 사건이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은 프리고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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