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EV3 등 출시…중국에선 '버티기'"

입력 2024-01-25 12:06  

기아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EV3 등 출시…중국에선 '버티기'"
작년 실적 콘퍼런스콜…"하이브리드차 등 성장계획도 세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는 25일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 조짐에도 EV3 등 전기차 신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유연하게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 재경본부장인 주우정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4년은 금리인상 등 국가별 긴축, 확대되는 지정학적 어려움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둔화가 보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공급 확대가 요청되는 상황이라 판매나 수익성 부분은 자신감 있게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전기차는 기아의 판매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단기적으로 (중소형 전기차인) EV3·4·5가 연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이 세 차종은 무조건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 세 가지 종류의 친환경차와 관련해선 작년 대비 성장하는 계획을 세워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지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는 이러한 계획에 따라 지역별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올해에는 카니발 HEV를 필두로 EV3와 EV6·K8·스포티지 상품성 개선모델이 차례로 출시된다. EV4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됐다.
특히 기아의 전략시장 중 하나인 서유럽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EV6 상품성 개선모델과 EV3가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유럽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 목표는 43.5%(전기차 18.3%·하이브리드차 16.1% 등)로 설정됐다.
이어 카니발 HEV에 이어 인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셀토스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주 부사장은 중국 시장과 관련해선 "중국은 가격이 저가로 구성되고, 경쟁이 심화해 가장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 시점에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티는 가운데 미래를 기대하기 위해서 지난해 EV5를 출시했고, 변환점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증자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태국공장에 대해선 "인센티브 협상 등에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있었고, 시장 상황도 급변해 여러 가지 재검토 중"이라며 "지금 당장 들어간다고 말할 상황이 아니고, 무조건 들어갈 상황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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