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과의 전쟁' 에콰도르, 미군 무기로 갱단 척결 힘 싣는다

입력 2024-01-26 07:47   수정 2024-01-26 07:51

'갱단과의 전쟁' 에콰도르, 미군 무기로 갱단 척결 힘 싣는다
美, 32억원 상당 장비 지원…"양국 공동 협력에 대한 강력한 증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추진 중인 남미 에콰도르 정부가 미군으로부터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치안 강화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미군 남부사령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에콰도르 군대에 32억원 상당 나비스타 화물차와 보트용 엔진, 각종 훈련 장비를 전달했다.
안보 협력 논의차 에콰도르를 방문한 로라 리처드슨 남부사령관이 과야킬에 있는 에콰도르 부대를 찾아 하이메 벨라 에라소 합동사령관과 함께 이양식을 했다.
리처드슨 미 남부사령관은 "장비 이양은 양국 공동 협력에 대한 강력한 증거"라며 "우리는 양국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적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또 별도로 에콰도르 당국에 29만 달러(3억8천만원 상당) 구급차와 건설장비 등을 지원했다고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민주적 가치와 법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안보 및 마약 대응 협력, 경제 개발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또 방탄조끼 2만여벌과 물류 차량 등 전달과 에콰도르 검찰·경찰 지원을 위한 미연방수사국(FBI) 현지 파견 요원 증원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 타스통신은 "에콰도르가 2억 달러(2천670억원 상당) 규모 옛 소련 및 러시아산 군수물자를 미국에 넘기는 대신 새로운 무기 등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 남부사령부 무기 전달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콰도르 당국은 또 최근 농장 지하창고 등지에서 압수한 22t 분량 코카인을 시멘트 등과 특별한 비율로 혼합하는 '캡슐화' 방식으로 폐기했다.
이 방식은 장비를 사용해 코카인을 완전히 미세한 알갱이(분말) 형태로 분쇄한 뒤 시멘트, 물, 화학 촉진제 등과 섞는 식으로 진행된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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