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후폭풍'…"러시아 타국 위성발사 90% 이상 줄어"

입력 2024-02-25 11:19  

우크라 침공 '후폭풍'…"러시아 타국 위성발사 90% 이상 줄어"
닛케이 "위성발사 의뢰 급감…우주선 냉각제 누출·달탐사 실패도 타격"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위성 발사 경쟁을 벌였던 '우주강국'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쏘아 올린 타국 위성 수가 90% 이상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미국 연구자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발사한 외국 위성은 2021년에 35기였으나, 2022년에는 이란 위성 등 2기로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에도 3기에 그쳤다.
닛케이는 "과거에 유럽 각국은 러시아 우주 개발의 상징이었던 '소유스' 로켓에 위성 발사를 의존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성 발사 의뢰가 줄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신문은 우주 분야에서 러시아가 '황혼' 시기에 접어든 또 다른 근거로 2022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선과 보급선에서 잇따라 냉각제가 누출된 사례를 꼽았다.
또 지난해에는 달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1976년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보낸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입지가 위성 발사 시장에서 크게 위축되면서 미국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또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위성 발사 거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로켓 2기를 쏘아 올린 일본 정부가 2030년대 전반까지 민관 로켓 발사 능력을 연간 30기 정도로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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