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 여객기 이동중 활주로 이탈사고…부상자는 없어

입력 2024-03-09 04:40  

美 유나이티드 여객기 이동중 활주로 이탈사고…부상자는 없어
유나이티드 보잉 항공기, 이번 주에만 사고 3건 잇달아…당국 조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 소속 보잉 기종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공항에 착류해 이동하던 중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이번 주에만 세 차례 발생했다.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잔디 구역으로 굴러 들어갔다.
착륙 후 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의 한쪽 날개가 지면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사 측은 사고 직후 이동식 계단을 항공기에 연결해 모든 승객이 즉시 탈출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 항공기에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항공사고 조사 담당 기구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전날에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의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타이어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예정된 항로를 틀어 로스앤젤레스(LA) 공항으로 우회해 착륙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상공에서 추락한 바퀴가 공항 주차장으로 떨어져 이에 맞은 차량들이 파손됐다.
또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 나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있었다. 역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주에 발생한 3건의 사고를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 사고들이 보잉 및 737 맥스 기종의 그간 알려진 문제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직후 비행기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뒤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FAA는 보잉과 737 맥스의 동체 제작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의 생산 과정을 검사한 결과 제조 품질관리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찾아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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