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미뤄지며 기간 짧아지고 라마단과 겹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네갈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9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네갈 헌법위원회가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보 19명은 오는 24일 대선을 앞두고 이날부터 15일간 선거운동을 펼친다.
세네갈 대선은 애초 지난달 25일이었으나 마키 살 대통령이 3주 정도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한 달가량 미뤄졌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도 21일에서 15일로 짧아졌다.
게다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10∼11일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선거운동과 투표는 라마단 기간에 진행된다. 세네갈은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다.
유력 후보로는 여당 연합의 아마두 바 전 총리와 해산된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가 거론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파스테프가 형사 처벌로 출마가 무산된 우스만 송코 대표 대신 내세운 파예 후보도 역시 수감 중이지만 최근 통과된 정치범 사면법에 따라 곧 석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칼리파 살 전 다카르 시장과 이드리사 섹 전 총리 등이 있고, 세네갈 최대 식품 회사 중 하나인 세디마의 안타 바바카르 대표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 도전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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