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마지막날도 우크라 접경지 포탄·로켓 '맞불'

입력 2024-03-18 09:42   수정 2024-03-18 13:57

러 대선 마지막날도 우크라 접경지 포탄·로켓 '맞불'
러 "우크라, 투표소 포격"…우크라 "러, 주거지 공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시아 대선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에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는 양측이 포탄과 로켓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이날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자포리자주 베르댠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선거 관리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고로드에서도 우크라이나 포격이 이어져 한 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사망자는 16세 소녀로, 우크라이나 포격으로 집에 불이 나 숨졌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850㎞ 떨어진 사마라 지역 당국자는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2곳의 정유 공장을 공격해 그중 한 곳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투표 기간 '새 지역'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투표소를 겨냥한 포격 최소 19건과 드론 공격 25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를 선거 개입이라고 몰아세우고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가 수십건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접한 우크라이나 서북부 수미주 당국은 국경과 마을에 가해진 포격이 60건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수미주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한 명이 사망했으며, 병원과 유치원, 도서관, 건물, 가스관 등도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의 주거지역 공습으로 200㎡ 면적에 불이 났으며 건물과 자동차가 파손됐다고 응급 구조대가 밝혔다.
전날에는 흑해의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최소 8명이 다쳤다고 비탈리 킴 주지사가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이 같은 내용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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