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IET 사장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에 역량 집중"

입력 2024-03-26 12:10  

김철중 SKIET 사장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에 역량 집중"
주총서 밝혀…"북미 진출 관련 의사결정 미국 대선 이후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김철중 사장이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로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분리막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분리막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과 원가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노력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미국 재무부가 작년 12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으로 발표한 해외우려집단(FEOC)에 중국 기업들이 포함된 것이 회사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비(非)중국 기업들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의사결정을 마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김 사장은 주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북미 투자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자 부담"이라며 "IRA FEOC가 발표는 됐지만 우회에서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아직 남아 있고 무엇보다 미국 대선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북미 진출에 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우리가 문제가 아니라 고객인 배터리사들이 수요를 좀 더 구체화해줘야 한다"며 "직간접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고객들도 미 대선 리스크를 가장 크게 보는 것 같고 대부분 연말이 지나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진출 지역에 관한 질문에는 "북미 대륙 전체를 보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캐나다는 시설투자(CAPEX)가 많이 들어가서 시설투자만 놓고 봤을 땐 멕시코가 조금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은데 이건 고객들과 협의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리막 제조사들이 서로 영역을 넓혀 가는 게임을 하는 중이고, 그중에서 최근에는 원통형이 더 관심을 받고 있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제품 개발 경험이 많아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류진숙 SK그룹 그린(Green)TF 리더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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