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우방국과 '대북제재 패널' 대체할 새 모니터링 구상 중"

입력 2024-04-06 22:33  

조태열 "우방국과 '대북제재 패널' 대체할 새 모니터링 구상 중"
브뤼셀서 나토 사무총장 면담…스톨텐베르그 "방산 강점 韓과 협력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나토와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 총회 소집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나토의 동참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나토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연계돼 있어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국과의 협력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이 설치하려는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CCDCOE) 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방산 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관심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태 파트너국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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