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산지 기소 중단' 호주 요청 질문에 "고려 중"

입력 2024-04-11 01:38  

바이든, '어산지 기소 중단' 호주 요청 질문에 "고려 중"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정부 기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중지해달라는 호주 정부의 요청과 관련,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 환영식 이후에 미국 언론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2011년 위키리크스에 첼시 매닝 일병이 빼낸 미국 기밀 문서 등을 게시해 방첩법 위반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기소됐다.
어산지는 2019년 영국에서 체포돼 수감돼 있으며 미국은 영국 정부에 송환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달에 영국 정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맞서 제기한 소송에서 미국이 공정한 재판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오는 5월까지로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다음 기일인 5월20일까지 어산지가 미국 시민과 동일하게 미국 헌법상 언론자유의 권리를 보호받는지, 국적을 이유로 재판에서 차별받지 않을지, 최고형인 사형을 피할 수 있는지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송환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호주 정부는 35년 형을 받은 매닝의 형량이 오바마 정부에서 7년으로 감형됐다면서 어산지와 매닝 간 대우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닝은 2017년 석방됐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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