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1→2.5%…"수출회복·소비개선"(종합2보)

입력 2024-05-23 13:32   수정 2024-05-23 13:39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1→2.5%…"수출회복·소비개선"(종합2보)
1분기 성장 호조 반영…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6% 유지
경상수지 600억달러 흑자·취업자 수 26만명으로 상향 조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한국은행이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3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4%포인트(p) 높였다.
한은은 지난 1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기존 시장 전망치인 0.6~0.7%를 크게 뛰어넘는 1.3%로 집계됨에 따라 연간 전망을 수정했다.
한은은 "올해 중 국내 경제는 수출의 회복 모멘텀이 강화된 데다 소비 흐름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됨에 따라 2월 전망을 상당폭 웃도는 2.5%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p)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 완화 등 대내 요인은 0.1%p 높이는 요인이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등으로 수정해왔다.
한은 전망치 2.5%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한국금융연구원의 2.5%와는 같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골드만삭스(2.4%)보다 높고, JP모건, 씨티, 노무라 등의 2.6%나 HSBC의 2.7%보다는 낮은 전망치다.
한은의 경제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 건설투자 증가율은 -2.0%로 각각 예상됐다.
지난 2월 전망보다 민간소비는 0.2%p, 건설투자는 0.6%p 각각 높아졌다.
반면에 설비투자는 4.2%에서 3.5%로 0.7%p 낮아졌다.
아울러 재화수출은 4.5%에서 5.1%로 상향 조정되고, 재화수입은 2.7%에서 2.4%로 상향 조정되는 등 순수출 증가세가 예상됐다.
한은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소비 등 내수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재차 요약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6만명으로 당초 예상(25만명)보다 커질 것으로 봤다. 실업률 전망치는 2.9%로 유지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연간 60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520억달러)보다 80억달러 상향 조정한 결과다.

다만, 한은은 "1분기의 경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으나,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도 있어 2분기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1%로 0.2%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 상향 조정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본 결과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성장률 개선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전망을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올해 들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를 기록한 뒤 2~3월 연속으로 3.1%까지 올랐다가 4월 다시 2.9%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 총재는 "하반기 월평균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변경했다"며 "연간 전망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상향 조정했는데, 첫째 자리를 변경해 전망 자체를 바꿀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1%로 유지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