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전셋값 상승 전환…월세 상승폭 커져

입력 2024-10-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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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전셋값 상승 전환…월세 상승폭 커져
"집값 상승 여파…역세권 중심 수요 늘고 가격 회복"
경기·인천·지방은 매매·전세 하락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다.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집값이 오르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분기보다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월간 기준 지난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 8월(0.03%)과 9월(0.02%)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분기 0.12%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역시 3분기에는 0.07%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6월 0.02%, 7월 0.02%, 8월 0.01%, 9월 0.03% 등 넉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매매가격 및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매가격의 경우 인천 0.63%, 경기 0.36%, 지방 0.83% 각각 하락하면서 전국 기준 0.35%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기(-0.61%→-0.36%)와 인천(-0.67%→-0.63%)은 아파트 가격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오피스텔 매수 문의가 늘면서 2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0.68%→-0.83%)은 공급이 많은 대구(-1.56%), 광주(-1.11%)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2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3분기 전셋값은 인천(-0.59%→-0.21%), 경기(-0.32%→-0.30%), 지방(-0.57%→-0.48%)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0.20% 하락했다.
전세 기피 현상 및 매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교통망 개선 수혜지역 및 직주근접 지역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하락 폭은 줄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오피스텔 월세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기피, 월세 선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직전 분기 대비 0.34% 오르면서 2분기(0.2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45%→0.49%)의 월세 상승 폭이 커지고 인천(-0.31%→0.63%)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상승 폭이 0.37%에서 0.45%로 커졌다.
지방의 경우 부산(-0.03%), 대구(-1.16%), 광주(-0.36%)는 월세가 하락했으나, 대전(0.01%→0.25%)과 울산(0.59%→0.64%)의 상승 폭이 확대되고, 단기 거주 수요가 증가한 세종(-0.13%→0.70%)이 상승 전환하며 하락 폭이 -0.18%에서 -0.10%로 축소됐다.


한편, 9월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기준 6.11%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6.06%, 지방 6.70%를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8.58%), 대구(6.67%), 부산(6.65%)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5.72%로 가장 낮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기준 5.40%, 수도권 5.29%, 지방 5.80%를 각각 나타냈다.
대전(7.76%), 세종(6.39%), 광주(6.31%)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4.87%로 가장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9월 기준)은 전국 기준 84.77%였으며, 수도권 85.16%, 지방 83.27%, 서울 84.48%였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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