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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히단쿄 노벨상 축하하면서도…"북핵에 美확장억제 필요"

입력 2024-12-10 18:14  

日정부, 히단쿄 노벨상 축하하면서도…"북핵에 美확장억제 필요"
"핵 위협 존재하는 상황서 핵 억지력이 안보 확보 기초"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0일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안보상 미국의 확장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철폐와 피폭 실상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온 니혼히단쿄가 노벨평화상이라는 명예로운 상을 받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니혼히단쿄의 오랜 노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수상에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야시 장관은 히단쿄가 주장해 온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을 비롯해 우리나라(일본)가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핵 억지를 포함한 억지가 안전보장을 확보해 가는 데 기초가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확장억제 협의를 통해 핵·미사일 방어 정책과 억지력 강화 방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성을 유지,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히단쿄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현실에 핵무기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는 불가결"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히단쿄가) 오랫동안 핵무기 폐기를 위해 발신한 노력이 보답받았다"며 "앞으로도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여하는 히단쿄는 핵무기 사용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일본이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핵무기금지조약(TPNW) 옵서버 참가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 조약에 핵무기 보유국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니혼히단쿄의 수상 이유에 대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한 공로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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