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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법원, 전신 문신 인기가수에 사형 선고

입력 2025-01-20 11:29  

이란 법원, 전신 문신 인기가수에 사형 선고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모독한 혐의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란의 한 인기 가수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대법원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37)가 받은 징역 5년 형이 가볍다면서 상소한 검찰의 요구를 수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마그수들루는 '아미르 타탈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온 언더그라운드 가수다.
리듬앤드블루스(R&B)와 랩, 팝뮤직을 결합한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얼굴과 전신에 한 화려한 문신과 이란 정치권에 대한 대담한 가사, 이란의 젊은 세대에 미치는 큰 영향력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5년에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노래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는 2018년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거주해오다가 2023년 터키 경찰에 의해 이란으로 송환돼 구금 중이다.
타탈루는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에 반대하는 선전행위를 하고, 음란물을 출간하고 매춘을 옹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란 대법원의 이번 사형 선고는 최종 판결이 아니며, 타탈루 측이 상고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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