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CIA 국장 인준…'트럼프 2기' 국무장관에 이어 두 번째

입력 2025-01-24 05:37  

美상원, CIA 국장 인준…'트럼프 2기' 국무장관에 이어 두 번째
헤그세스 인준은 여전히 험난…공화당 상원의원 2명 공개 반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연방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의 인준안을 투표한 결과, 찬성 74, 반대 25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랫클리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20일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이어 트럼프 2기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랫클리프 후보자는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DNI)를 역임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친(親)트럼프 싱크탱크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에서 미국 안보 센터 공동의장을 맡았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는 한편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을 미국 안보의 위해 세력으로 언급한 바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과 랫클리프 국장이 무난히 상원의 인사청문회 벽을 넘어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일부 후보자는 여전히 인준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성비위에 과도한 음주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가장 위험하다.
이날 리사 머코우스키(알래스카), 수전 콜린스(메인) 등 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헤그세스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상원 본회의에서 헤그세스 후보자에 대한 토론 종결 절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51대 49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헤그세스 후보자에 대한 최종 인준 투표가 24일 오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정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공화당에서 2명이 추가로 반대로 돌아서면 인준은 불발된다.
아울러 털시 개버드 DNI 후보자는 과거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발언 등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백신 회의론 등으로 인준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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