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반농반어' 마을 역사와 문화도 잘 보존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는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가 자생하고 제주 '반농반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 구좌읍 평대리를 '3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평대리는 농업과 어업을 같이 하는 제주 해안의 역사와 문화가 잘 보존된 마을이다.
밭 주위에 현무암을 쌓아 만든 돌담인 '밭담'은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마을 돌담길이 시작하는 '뱅듸고운길'에 있는 '불턱'은 해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위해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는 곳이다.
평대리의 비자림엔 수령이 500∼800년 된 비자나무 2천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이며 비자림은 1등급 생태계보전지구다.
비자림에는 아왜나무·비목·팽나무 등 비자나무 외 다양한 나무와 난대림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고사리류, 풍란과 흑난초 등 희귀한 난과식물도 산다.
평대리 생태관광과 관련한 정보는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홈페이지(eco-tour.kr)나 평대마을 홈페이지(pyeongd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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