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곳 중 2곳은 거래할 때 ESG 평가결과 활용

상장사 5곳 중 2곳은 거래할 때 ESG 평가결과 활용
중기중앙회, 대·중견기업 199개사 실태분석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상장사 5곳 중 2곳은 계약을 맺거나 거래할 때 상대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상장 대·중견기업 199개 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결과 42.2%가 계약·거래 시 ESG 평가 결과를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22.3%) 때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녹색구매와 분쟁 광물 관리, 공정거래 준수 등 ESG 관련 정책을 구매시스템에 공개하고 이를 구매 시 반영하는 기업 비중도 1년 새 52.0%에서 78.9%까지 높아졌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거래 관계에서 ESG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다"며 "다만 협력사 ESG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증·하드웨어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페널티를 부과하는 기업 비율도 높아, 대기업의 상생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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