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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대통령, 아사드 잔당 소요사태에 "통합·평화" 강조

입력 2025-03-09 17:18   수정 2025-03-09 17:28

시리아 임시대통령, 아사드 잔당 소요사태에 "통합·평화" 강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최근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지지세력과 과도정부 병력 사이 유혈 충돌이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국가 통합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9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 아샤르크 알아우샤트 등 아랍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한 영상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국가 통합과 평화를 지켜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에서 함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소요 사태를 두고 "이같은 어려움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또 알아사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향해 "무너진 정권의 잔당이 폭력을 휘두르고 피난처를 찾고자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가 도덕적으로 타협한다면 우리도 적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알아크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을 보면 알샤라 대통령은 검정색 재킷과 검정 셔츠, 검정 바지 등 평상복 차림으로 연단 없이 마이크 앞에 바로 서서 발언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 6일 시리아 서부 도시 라타키아 일대에서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과도 정부군을 기습하며 충돌이 시작됐으며,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진압에 나섰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현재까지 양측 병력과 민간인을 합쳐 총 1천1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라타키아 일대는 아사드 전 대통령 가문의 출신지로, 아사드 정권의 핵심 지지기반이었던 시아파 이슬람의 한 분파인 알라위파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아사드 정권을 전복한 과도정부는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통해 무장세력을 진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분쟁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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