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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해역, 북미행 마약 운반통로로 악용돼

입력 2025-05-08 02:13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해역, 북미행 마약 운반통로로 악용돼
코카인 추정물질 잇따라 적발…당국, 한국 양여한 경비함 동원 단속 강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생물다양성 보고로 잘 알려진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이 잇따라 적발돼, 당국이 단속 강화에 나섰다.
에콰도르 국방부와 경찰은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해상에서 '불법 물질' 패키지를 옮기던 이들을 포함해 마약 밀매 관련 혐의로 최근 일주일 동안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콰도르 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설명자료에서 "지난 달 29일 산크리스토발섬 북동쪽 175해리(약 324㎞) 떨어진 어선 위 선박에서 2.9t(톤) 상당의 통제 대상 물질(SCSF)을 발견했다"며 "SCSF는 71개가량의 소포 형태"라고 전했다.
현지 군 당국은 이 사건에 연루된 2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베네수엘라·멕시코 국적자가 1명씩 포함돼 있다고 에콰도르 군은 덧붙였다.
에콰도르 경찰은 또 지난 4일에도 산크리스토발섬 남동쪽 200해리(약 370㎞) 인근 바다를 지나는 선박에서 마약류 31포대를 싣고 항해하던 3명을 적발해 해군 기지로 이송했다.
이 배 안에는 불법 연료도 실려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콰도르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1천㎞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는 최근 수년 새 마약 운반과 관련한 범죄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3월 초에도 에콰도르 경찰은 첩보에 기반한 작전을 통해 1t가량의 마약을 압수한 바 있다.



미 CNN방송 스페인어판은 지난 3월 "갈라파고스 근처 해상 루트가 마약 밀매 범죄 단체엔 북미와 남미를 잇는 전략적 지역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짚었다.
에콰도르 해군 보고서도 갈라파고스 제도가 지리적으로 콜롬비아나 페루에서 고속 보트를 이용해 멕시코나 미국으로 운송되는 마약 코카인의 경로로 쓰일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고 에콰도르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세계적인 코카 잎(코카인 원료) 생산지다.
에콰도르 당국도 해당 지역의 해상 감시 및 통제를 지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에콰도르 해군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미국을 포함해 다국적군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갈라팩스(GALAPEX) 훈련을 시행하는 한편 한국에서 양여된 경비함정을 개조해 마약 밀매 단속 활동에 투입하는 등 치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콰도르 해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당분간 갈라파고스에서의 작전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해상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확인하면 즉시 신고해 주기를 주민과 어부에게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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