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분기 영업이익 3천462억원…작년보다 28% 늘어(종합)

미래에셋증권 1분기 영업이익 3천462억원…작년보다 28% 늘어(종합)
해외법인 분기 최대 실적…연금자산 성장세 지속 44조원 넘어
올해 주가 50% 급등…"글로벌·연금·해외주식 경쟁력으로 안정적 수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4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60억원을 13.1% 상회했다.
매출은 6조5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582억원으로 53.1% 늘었다.
세전이익은 3천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조2천억원,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천19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선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 그리고 인공지능(AI) 및 혁신기업에 투자한 PI(자기자본투자)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함께, 국가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WM(금융상품판매) 및 트레이딩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천12억원과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
연금자산 잔고는 44조4천억원으로 성장세가 계속됐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1조3천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자치했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트레이딩 실적도 3천257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기업금융(IB) 부문은 2018년 인수한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및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전날 장중 기준 시가총액 7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은 1만2천23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올해 들어 주가가 약 50%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의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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