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푸본현대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금 지급능력 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보험 손익 적자가 이어지면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계열의 재무적 지원으로 자기자본 확충됐으나 자기자본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나신평은 푸본현대생명보험이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위주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으며 보장성보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업권 내 경쟁 심화,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채널 경쟁력 열위로 가시적인 질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23년 및 2024년 중 보험 손익은 각각 -232억원, -598억원으로 회사의 보험손익률은 업권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신평은 "대만 푸본 라이프로부터 2021년 4천580억원, 2023년 3천925억원의 대규모 자본금 납입을 통해 자기자본이 크게 확충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당기순손실 지속과 기타포괄손익의 대규모 손실로 2024년 말 자기자본 규모는 4천867억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향후에도 기관 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 축소,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 도래, 자본규제 고도화와 관련된 제도개선 시행 예정 등은 자기자본 관리 부담에 가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회사(푸본현대생명보험)의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보험 포트폴리오 및 시장지위, 수익성, 전반적인 자본 적정성, 계열의 지원 여부"라면서 "금융당국의 보험업권 자본규제 및 그에 따른 회사의 사업적·재무적 변동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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