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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장관 주도 보고서에 허위·오류 다수…백악관 "수정될 것"

입력 2025-05-30 06:40  

美보건장관 주도 보고서에 허위·오류 다수…백악관 "수정될 것"
어린이 만성병 원인 보고서 인용된 논문 저자들 "내가 쓴것 아냐" 부인
백악관 "서식 문제 있지만 본질은 부정되지 않아…장관 신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완전히 허위이거나 잘못 기재된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한 저널리즘 연구소와 제휴하는 온라인 매체 NOTUS는 29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MAHA 위원회 보고서가 오류투성이로, 이 보고서에 인용된 500여개의 연구 자료 중 7개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MAHA 위원회는 지난 22일 발표한 69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초(超)가공식품과 의약품 과잉 의존 등이 미국 어린이 만성병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AFP통신은 NOTUS의 보도 내용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이 보고서에 논문 저자로 인용된 연구자 중 여러 명이 본인이 그런 연구에 참여하거나 해당 논문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 불안과 우울증에 관한 논문의 저자로 보고서에 기재된 컬럼비아대 연구원 노아 크레스키는 이 논문에 대해 "우리의 연구 중 하나가 아니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연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MAHA 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MAHA 보고서에 일부 서식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보고서는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레빗 대변인은 "이것이 보고서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발표한 가장 혁신적인 건강 보고서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악관이 케네디 주니어 장관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이 보고서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인공지능(AI) 도구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며 보건복지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앞서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연방 보건 당국에 "철저한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과학"을 도입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왔으나, MAHA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그 작성자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 보고서 내용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농작물에 살포되는 제초제가 암을 비롯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의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농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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