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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계획에 M&A 추진 담는다…내달 10일까지 제출(종합)

입력 2025-06-11 15:25   수정 2025-06-11 15:28

홈플러스 회생계획에 M&A 추진 담는다…내달 10일까지 제출(종합)
삼일회계법인 조사보고서 내일 제출…자산·부채·현금흐름
"정상 영업으로 현금 창출 이어가…급여·퇴직금 정상 지급"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지 100일을 맞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런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1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이 우선 오는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삼일회계법인이 계속기업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홈플러스가 이를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한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자가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이 4조7천억원 규모이고, 부채는 메리츠 계열 3개사에서 빌린 1조2천억원을 포함해 2조원대여서 계속기업가치가 커 기업회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회생계획안에는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개선과 채무 상환 방안이 담긴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정상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회생계획안에는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이 내려지면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본격적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사들인 뒤 지분 매각 등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하지 못했으나 회생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고 홈플러스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회생 개시 전에 추진하던 슈퍼마켓 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6월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추진했다가 회생 개시로 중단했다.
점포와 관련해선 메리츠가 담보권을 실행해 점포를 매각하겠다고 하지 않는 한 자가 점포 정리는 회생계획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임대 점포는 폐점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68개 임대점포 중 41개점의 건물주와 임대료 인하에 합의한 데 이어 7개점과도 긍정적인 협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0개점은 임대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홈플러스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점포가 생기면 소속 전 직원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법원은 관계인 집회를 거쳐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해 현금 창출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급여와 퇴직금, 복지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에 따른 소상공인 상거래 채권은 모두 지급했으며 대기업과는 상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입장을 통해 "사모펀드는 본질적으로 M&A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게 목적"이라며 "이런 목적에서 추진되는 MBK의 홈플러스 M&A 전략에서는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이나 노동자 고용문제는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MBK와 평행선을 달리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노사정 대화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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