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8조원 美시높시스-엔시스 합병심사 지연…무역전쟁 영향"

입력 2025-06-13 16:43  

"中, 48조원 美시높시스-엔시스 합병심사 지연…무역전쟁 영향"
FT "美정부의 칩설계 소프트웨어 중국 판매 금지로 승인절차 복잡해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와 엔시스의 합병에 대한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1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한 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시높시스와 엔시스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말 시높시스를 비롯해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對)중국 수출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관련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중국 당국의 시높시스-엔시스 합병 승인 절차를 복잡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높시스가 중국 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병을 승인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FT는 지난주 미중 간 런던 합의에 따라 미국의 대중 칩 설계 도구 판매 금지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중은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자동차 및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늘리고 미국은 대중 기술 수출통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높시스는 이전에 중국 고객 대상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가 일부 재개했으나 핵심 사업인 전자설계자동화(EDA) 관련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시높시스는 반도체 칩 설계·분석에 사용되는 EDA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도 기업이고, 엔시스는 시스템의 성능을 가상의 디지털 모델을 통해 검증하고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업체다.
이번 기업결합의 거래 금액은 350억 달러(약 48조원)이다.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합인 만큼 해외 경쟁 당국에서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신 가지 시높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에서 중국을 제외한 모든 외국 당국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