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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찬밥인 경차, 중고차는 인기…불황에 더 싼 車 찾는다

입력 2025-06-20 07:47   수정 2025-06-20 07:55

신차는 찬밥인 경차, 중고차는 인기…불황에 더 싼 車 찾는다
지난달 중고 국산차 '톱3' 모두 경차…판매기간도 가장 짧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인기를 끄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에 경차가 잘 팔린다는 공식이 신차가 아닌 중고차 시장에서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20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국산차는 기아 모닝(3천497대)이었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3천189대), 기아 뉴 레이(2천709대) 순이었는데 국산 중고차 판매 '톱3'을 모두 경차가 휩쓸었다.
기아 레이도 같은 달 2천43대가 팔리며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차량 10대 중 4대가 경차인 셈이다.
1∼5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 기아 레이가 각각 5만648대, 2만9천394대, 2만4천947대를 기록하며 2위와 6위, 7위에 올랐다.
중고차 시장의 경차 인기는 판매 기간에서도 드러난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 Car)가 올해 2∼4월 차량별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가장 빨린 팔린 중고차는 현대차의 경차 캐스퍼(14일)였다.
쉐보레 뉴 스파크와 더 넥스트 스파크가 15일로 뒤를 이었고, 기아 더 뉴 모닝(18일)도 빠르게 팔린 중고차 4위에 올랐다.


이는 경차가 신차 시장에서 찬밥 신세인 것과 대비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시장에서 경차 등록 대수는 5천626대로 작년 동월 대비 37.4% 줄었다.
신차 등록 대수 순위도 기아 레이가 3천846대로 11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경기 불황과 이에 따른 가성비 차량 선호 심리가 꼽힌다.
비록 경차가 신차시장에선 외면받고 있지만 사회초년생이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해당 차급을 찾고 있고, 경기 불황이 닥치자 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경차를 살 수 있는 중고차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경기 불황에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줄지 않고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차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서 경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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