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직전 위기 2천여건 구조…마포대교서 절반 넘게 이용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한강 다리에 설치한 'SOS 생명의전화'에서 2011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만19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투신 직전에 구조한 경우는 2천326건으로 집계됐다.
SOS 생명의전화는 자살 위기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긴급 상담 창구로, 한강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전화기가 설치돼있고 매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20대가 3천213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천706명(26%), 30대가 671명(7%)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 문제 유형은 대인관계 관련이 2천502건(20%)으로 가장 많았고, 진로 및 학업 고민이 2천243건(18%), 무기력 또는 불안감 등 고민은 1천988건(16%)이었다.
전체 상담 전화의 절반이 넘는 5천782건(57%)이 마포대교에서 이뤄졌다.
생명보험재단 김정석 상임이사는 "SOS 생명의전화는 최전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지난 14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심적 위로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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