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 후 '한미 2+2협의' 연기에 상승세 약화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오름폭 줄어…현대차는 약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4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SK하이닉스[000660]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한미간 '2+2 통상협상' 이 순연됐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9.41포인트(0.92%) 오른 3,213.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6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개장해 한때 3,237.97로 종전 연고점(22일 3,220.27)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이날 오전 한미 통상협상을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01.22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751억원, 2천97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에 개인은 8천9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302억원, 개인이 1천566억원 매도 우위에 있으며 기관은 1천1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오른 2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3,200선을 넘어 출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협상'은 미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연기하자고 통보하면서 시장에 일부 불안감을 줬다"며 "좋게 보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시간으로 해석되나 시간이 그렇지 많지 않고 일방적 취소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실제 관련 소식 후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하는 등 개별 종목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후 전날 7.51% 급등했던 현대차[005380]는 장 초반 오르다가 정부 발표 이후 상승세가 꺾여 0.23% 내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는 27만9천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86% 상승한 27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30% 오른 6만6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8.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4%)는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89%), 기계·장비(2.79%), 전기·전자(1.80%), 운송장비·부품(1.67%)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0.68%), 증권(-2.02%), 금속(-0.60%), 섬유·의류(-1.38%)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52포인트(0.19%) 오른 815.05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8포인트(0.42%) 오른 816.94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1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0.42%), 에코프로비엠[247540](3.57%), 에코프로[086520](2.40%)는 상승세고, 펩트론[087010](-3.54%), HLB[028300](-2.00%)는 하락세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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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오름폭 줄어…현대차는 약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4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SK하이닉스[000660]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한미간 '2+2 통상협상' 이 순연됐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9.41포인트(0.92%) 오른 3,213.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6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개장해 한때 3,237.97로 종전 연고점(22일 3,220.27)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이날 오전 한미 통상협상을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01.22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751억원, 2천97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에 개인은 8천9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302억원, 개인이 1천566억원 매도 우위에 있으며 기관은 1천1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오른 21,020.02에 각각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3,200선을 넘어 출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협상'은 미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연기하자고 통보하면서 시장에 일부 불안감을 줬다"며 "좋게 보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시간으로 해석되나 시간이 그렇지 많지 않고 일방적 취소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실제 관련 소식 후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하는 등 개별 종목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후 전날 7.51% 급등했던 현대차[005380]는 장 초반 오르다가 정부 발표 이후 상승세가 꺾여 0.23% 내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는 27만9천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86% 상승한 27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30% 오른 6만6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8.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64%)는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89%), 기계·장비(2.79%), 전기·전자(1.80%), 운송장비·부품(1.67%)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0.68%), 증권(-2.02%), 금속(-0.60%), 섬유·의류(-1.38%)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52포인트(0.19%) 오른 815.05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8포인트(0.42%) 오른 816.94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1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0.42%), 에코프로비엠[247540](3.57%), 에코프로[086520](2.40%)는 상승세고, 펩트론[087010](-3.54%), HLB[028300](-2.00%)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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