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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 정부와 별도 관세합의 추진

입력 2025-07-27 22:59  

폭스바겐, 미국 정부와 별도 관세합의 추진
아우디 공장 신설 등 수십조원 투자 제안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협상과 별개로 미국 정부와 자체 협정을 맺어 관세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정부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투자금액만큼 관세를 탕감받는 내용의 합의를 구상 중이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투자에는 계열사 아우디가 추진 중인 공장 신설은 물론 전기차 픽업트럭을 개발하는 미국 자회사 스카우트 모터스, 협력업체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 전기차 컴퓨터시스템(아키텍처) 등을 개발할 합작회사를 차리고 지금까지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했다. 폭스바겐은 이 자금 투입이 없었다면 리비안이 이미 파산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깎아주길 기대한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아이디어를 이미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했다"며 "EU와 미국의 무역합의가 이뤄진 다음 우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을 제외한 아우디·포르쉐 등은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어 미국에서 파는 물량 전체에 최소 27.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경쟁사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해 현지 생산 비중이 작아 관세 타격을 더 크게 받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5일 실적발표에서 미국 관세로 올해 2분기 13억유로(2조1천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6.5%에서 올해 4.7%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15% 안팎 영업이익률로 그룹 실적에 기여했던 포르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급감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관세와 구조조정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률이 거의 7%를 찍어 당초 전망치 상단에 근접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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