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코스맥스차이나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를 찾아내고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국제 생물 고분자 학회지'에 '잠재적 산업 적용을 위한 극한 환경 미생물 유래 고내성 SOD 발굴, 발현 및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코스맥스는 자체 바이오 효소 플랫폼을 활용해 화산지대와 사막 같은 극한 환경의 미생물에서 SOD 효소를 발굴했다.
SOD는 자외선과 공해 등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와 피부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인 효소다.
SOD는 비타민C보다 반응 속도가 약 1만 배 빠르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화장품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스맥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천 개의 SOD 유전자 후보 중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효소를 선별하고 70도 이상의 고온과 pH 4∼12 범위의 산성도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의 경쟁력이 효능 성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법인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신규 성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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