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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200선 회복한 코스피…美물가 주시 속 박스권 예상

입력 2025-08-10 07:00  

[마켓인사이트] 3,200선 회복한 코스피…美물가 주시 속 박스권 예상
세제개편안 실망 딛고 전주 대비 상승…관세 리스크에도 금리인하 기대감
"美 물가지표·미중 관세 협상·2분기 실적 이슈에 지수 등락할 듯"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실망감을 딛고 3,200선을 회복했다.
주 중반 미국의 품목 관세 예고 등에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연장 및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주목하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10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90.60포인트(2.90%) 오른 3,210.01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세제 개편안에 놀란 투자 심리에 지난 1일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했지만 이번 주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주 중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품목 및 상호 관세 리스크에도 코스피는 선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5일 밤늦게 반도체 품목 관세를 언급하기도 했고 이튿날에는 미국이 한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발효됐지만 코스피는 주간 기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관세 리스크가 이미 알려진 재료인 만큼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던 데다 미국의 고용 지표 충격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만 전자'를 지켜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805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LG 씨엔에스,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천983억원, 개인 투자자는 7천52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2.13%), 전기·가스(7.88%), 기계·장비(7.83%), 건설(6.73%) 등이 올랐고, 금속(-0.89%), 운송장비·부품(-0.5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36.48포인트(4.72%) 오른 809.27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현지시간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측정한 지수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근원 CPI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에 근접할 경우 8월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하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하를 세 번 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입된 상황에서 "물가 반등 지속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분간 통화 정책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변화에 따른 증시가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협상,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회담도 코스피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7월 말 회담에서 90일 추가 연장을 논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지연되며 불확실성 잔존하고 있다"며 "시장은 아직 유예 연장 시나리오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합의가 계속 지연될 경우 불확실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2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 한 주 주목해야 할 재료로 언급됐다.
대신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등락 범위로 3,100∼3,300을, NH투자증권은 3,100∼3,280을 각각 제시했다.

금주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1일 한국 8월 1∼10일 수출
▲ 12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 13일 한국 7월 실업률
▲ 14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 15일 미국 7월 소매판매, 미국 8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7월 소매판매, 일본 2분기 국내총생산(GDP)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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